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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키친', 당뇨환자가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사회를 실현하다

기사승인 2019.02.20  1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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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키친 로고

“저 음식은 당뇨 환자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일까?... 메뉴 개발을 위해 끝없이 고민했습니다”

요즘 ‘푸드 포르노그래피’라고 할 만큼 음식에 관한 동영상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SNS에서도 맛집과 관련된 게시물이 자주 올라온다. 왜 이렇게 사람들은 음식에 열광하는 것일까? 아마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행복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몸이 아파서 특정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당뇨 환자이다. 당뇨 환자는 혈당을 조절해야 하기에 누구나 흔히 먹을 수 있는 햄버거와 라면을 마음 편히 먹기 어렵다. 그렇다면 당뇨 환자는 먹는 것에서 오는 행복을 포기해야만 할까?

식이요법 전문 연구기업, 닥터키친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닥터키친은 ‘당뇨 환자도 맛있게 먹을 권리가 있다’는 비전을 내걸며 당뇨 환자를 위한 식이요법을 연구하고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닥터키친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나눠보자.

Q. 닥터키친은 어떤 회사인가?

닥터키친은 ‘식이요법 전문 연구기업’을 모토로 2015년 7월 설립된 기업입니다. 이후 당뇨, 암 환자를 위한 식단을 제공하며 ‘질환 맞춤형 식단’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내 대학병원과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호텔 출신의 셰프와 레시피를 개발하며 ‘환자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깬 식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이었을까요? 최근 발행된 <트렌드 코리아 2019>는 닥터키친을 2018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중 하나인 ‘가정식 대체상품(HMR)의 대표주자로 선정했습니다.

건강하고 맛있는 식단뿐만 아니라 식이요법 정보를 담은 콘텐츠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닥터키친은 식생활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식이관리가 필요하신 분에게 먹는 즐거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닥터키친 셰프가 당뇨 환자를 위한 음식을 요리하고 있다


Q. 창업을 하게 된 배경과 동기는 무엇인가?

오래전부터 ‘삶에 필수적인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에게 가장 필요하지만, 발전이 더딘 분야에 진출하고자 했습니다.

당뇨 환자였던 외삼촌이 가족 외식 등 모임에서 불편함을 겪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가족 모임 때마다 가족들은 외삼촌을 배려해서 음식을 골랐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데, 외삼촌 때문에 맛있는 메뉴를 포기할 때가 종종 있었죠. 외삼촌은 자기 때문에 마음껏 음식을 먹지 못하는 가족들에게 미안해하셨고요. 이런 부분을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업 아이템을 당뇨 식단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배경 끝에 식음료(F&B), 의료분야 기업들과 함께 일한 경험을 살려서 당뇨 맞춤형 식단 연구 기업 ‘닥터키친’을 창업했습니다.

Q. 현재 사용자 규모와 개발한 메뉴의 수는 얼마나 되는가?

회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 판매한 끼니 수는 약 75만 끼 정도입니다. 쉐라톤 워커힐, JW메리어트, 르 꼬르동 블루, 임페리얼 팰리스, 롯데호텔 등 5성급 호텔 출신의 셰프진이 무려 520여 개의 메뉴를 개발했습니다.

한식, 양식 외에도 일반 가정에서 쉽게 먹을 수 없는 지중해식, 태국식, 인도식 등 다양한 메뉴를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일반 식단과 같은 맛을 낼 수 있도록 국내/외 대체 식재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활용하였습니다.

밀키트는 당뇨 환자를 위한 식단과 레시피카드로 구성돼 있다


Q. 당뇨 라면, 당뇨 햄버거 등 다양한 메뉴는 어떻게 개발했나?

닥터키친 레시피 팀은 메뉴 개발을 위해 끝없이 고민합니다.

‘지금 먹는 음식은 당뇨 환자가 먹을 수 있을까?’, ‘먹고 싶은데 못 먹는 음식은 무엇일까?’

설문 결과, 당뇨 환자가 가장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은 자장면, 햄버거, 라면이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지만, 당뇨라는 이유로 먹지 못했습니다. 닥터키친은 먹는 즐거움을 되돌려 드리고자 당뇨 환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했습니다.

우선 저당 라면을 만들기 위해서 유사한 식감을 가진 실곤약을 찾고, 조미료와 유사한 맛을 낼 수 있는 건강한 식재료를 연구했습니다.

또한, 저당 햄버거를 위해 빵가루를 섞지 않고 순수 고기로 고기패티를 개발했습니다. 설탕이나 물엿, 전분 등이 들어가는 소스를 사용할 수 없어서 새로운 감미료와 소스를 배합하며 당뇨 환자를 위한 메뉴를 만들었습니다.

닥터키친은 ‘내가 당뇨를 겪는 있는 환자라면?, 당뇨 환자의 가족이라면?’이라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연구합니다.

Q. 병원 및 연구기관과 무엇을 연구하고 있나?

닥터키친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7곳의 연구기관과 함께 환자를 위한 식이요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6년 삼성서울병원 당뇨병센터와 함께 국내 최초로 당뇨 식단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대학교병원과 유전자 맞춤형 당뇨, 비만 식단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대학병원 및 연구 기관과 공동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배송받은 식단 박스를 열어 음식을 확인하고 있다


Q. 닥터키친의 브랜드 가치는 무엇인가?

닥터키친은 식이관리가 필요한 분들께 먹는 즐거움을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식이요법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어떤 영양소를 얼마나 섭취하는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의해야 할 영양소는 덜고, 권장하는 영양소는 더하며 식단을 구성했습니다.

식이요법은 지루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통념도 깨트리고 싶습니다. 모든 인간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본능을 존중하는 식이요법을 만들고자 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당뇨가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등에 이어 사망원인 6위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내 당뇨병 환자 수를 270만 명(2016년 기준)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의학계는 당뇨 확진 전 단계인 고위험군까지 포함하는 국내 당뇨 위험 인구를 1,000만 명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닥터키친은 건강한 식이요법에 있어 변화를 일으키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당뇨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건강한 음식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닥터키친이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입니다.

Q. 2019년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닥터키친은 지난 3년간 당뇨와 암 환자를 위해 균형 잡힌 식단을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했습니다. 설문조사와 메뉴 평가 등을 하며 고객과 소통했고, 맛있고 건강한 식단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반조리 식단인 만큼 신선하게 배송하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요리할 시간이 없는 분을 위해 더욱 간편한 도시락과 당분이 적은 쿠키 등의 다양한 간식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건강에 관심 많은 일반인도 부담 없이 닥터키친의 식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더 다채로운 메뉴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한 건강식 하면, 닥터키친이 떠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김근식 기자 nice37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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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기자 nice3734@hanmail.net
IT-산업부-스타트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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