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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 플랫폼 기업 후속투자 성과로 사상최대 실적 예상

기사승인 2021.11.26  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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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리디(리디북스), 매스프레서(콴다), 몰로코 등에 후속투자로 평가액 급증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가 투자해 온 플랫폼 회사를 중심으로 팔로온(후속 투자) 성과를 이어가고 있어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에 팔로온을 검토하고 있다. 버킷플레이스는 1,000억원 이상 추가 투자 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8년 시리즈 B 단계, 지난해 시리즈 C 단계에도 투자한 바 있다. 버킷플레이스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구주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1조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8년 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200억원대였음을 고려하면 몸값이 50배 이상 뛴 셈이다. 이 같은 몸값 상승은 실적 성장과 무관하지 않다. 버킷플레이스의 작년 매출은 759억원으로 2019년 242억원에서 세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2018년에는 구글플레이 ‘올해의 베스트 앱’에 선정되기도 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 2,000만 건, 누적 거래액 2조원을 웃돈다. 올 8월에는 월 거래액 1,5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1위 전자책 플랫폼 '리디'를 운영하는 리디북스와는 10년째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2011년 시리즈A 단계에 단독으로 20억원 안팎을 베팅했다. 당시 작은 스타트업이던 리디북스의 기업가치는 1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후 수 차례 팔로온을 진행했다. 리디북스는 최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하면서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리디북스는 2009년 이후 전자책 다운로드 횟수 5억회를 넘었으며 2010년 4분기부터 올해 4분기까지 44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지속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555억원,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25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며, 금년 3분기에는 매출액 54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해 금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491억원에 달한다.

‘리디’의 이 같은 성장에는 전자책 1위 기업에 안주하지 않고 웹툰 및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컨텐츠 시너지 창출과 플랫폼화에 집중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로 지난해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콘텐츠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해 11월 북미 시장에 출시한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는 검증된 컨텐츠와 구독 모델을 기반으로 6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입지를 굳혔다.

최근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구글 본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 낸 '매스프래소' 역시 주요 팔로온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수학문제 풀이 서비스 '콴다'가 주력 사업이다. 2016년 1월 출시된 콴다는 학생들이 모르는 문제를 찍어서 검색하면 5초 내 해당 문제의 풀이와 함께 관련 유형 문제, 개념 영상 등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콴다는 2019년 3월 100만 MAU(Monthly Active Users ; 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 달성 후 약 2년 반 만에 12배 증가한 1,200만 MAU를 기록했다. 전 세계 콴다 가입자 수는 4,300만여명이다. 특히 콴다는 2018년 11월 일본 진출 후 현재까지 20개국에서 교육 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1,200만 MAU 중 85%는 해외 이용자이며,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주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앞서 2018년 시리즈A, 2019년 시리즈B 단계에 이어 지난 6월 시리즈 C 단계에도 투자를 집행했다. 매스프레소의 기업가치는 첫 투자 때보다 30배 넘게 불어났다.

그밖에 패션 e커머스(전자 상거래) 플랫폼 강자 브랜디에도 시리즈 B~C 단계에 투자한 바 있다.

 해외 플랫폼 회사에도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8년 독일 명품 중고시계 거래 플랫폼 '크로노24'를 운영하는 MPN마켓플레이스에 단독 투자했다. 국내 VC가 독일 회사에 투자한 건 처음이었다. 이 회사는 최근 루이비통을 보유한 글로벌 명품기업 LVMH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몸값이 1조1000억원으로 성장했다. 또 애드테크 스타트업 '몰로코'에도 2017년부터 다섯 차례 투자를 집행, 누적 250억원을 베팅했다. 첫 투자 때 기업가치는 450억원에 불과했지만 매년 두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최근 1조7000억원까지 덩치가 커졌다.

투자기업의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588억원, 영업이익 522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배, 영업이익은 3배 넘게 늘어났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회수 성과와 더불어 투자기업이 높은 기업가치로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평가이익이 늘어나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병우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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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우 기자 bodo@emoneynews.co.kr
보도-취재부를 총괄하는 권병우 본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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